증권시장안정기금은 다음달로 예정돼 있던 기금의 청산 시한을 1년 연장한다고 1일 밝혔다.
증안기금청산위원회는 지난달 24일 회의에서 기금청산이 현 증시 여건상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해 비록 청산이 지연되더라도 주식매각을 보류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증안기금 관계자는 지난 27일 조합원에게 공문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90년에 설립된 증안기금은 당시 거래소 전 상장사가 조합원이었으나 현재는 총 472개사가 조합원으로 등록돼있다. 또 지난 96년 4월3일 설립된 기금은 당초 2년 거치 5년 분할상환 예정으로 다음달 3일이 청산예정이었으나 이번 결정으로 청산시한이 내년 5월3일로 연기됐다.
현재 증안기금은 거래소 대형주 120여개 종목 4,700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우현석기자 hnskwo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