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의 청주, 울산, 익산, 온산 등 4개 사업장 노동조합의 파업이 6일째 계속되면서 매출 손실 규모가 600억원에 달하고 있다.
LG화학은 10일 오후 노기호 사장이 직접 나선 가운데 울산공장에서 10차 임단협을 개최 했지만 임금인상률에 대한 양측의 견해차가 워낙 커 합의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사측은 LG화학 노조가 동종 최고 수준의 임금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본급 15.84% 인상 요구와는 별도로 각종 수당의 기본급화 및 하계휴가비 신설 등을 포함, 기본급 대비 총 25.19%의 무리한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측은 기본급 9.3% 인상(호봉승급분 포함)을 제시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노조가 임금인상안에 대해서는 일부 양보할 뜻이 있다”면서 “여타 단협 부분의 제약 해소와 복지개선 부분이 해결될 경우 원만한 교섭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청주, 울산, 익산, 온산공장의 LG화학 가공노조는 같은 회사 구성원인데도 여수, 나주의 장치노조 및 대졸사원과의 임금격차가 크다며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LG화학은 이번 파업으로 인해 산업재 및 정보전자소재 일부 제품의 생산 차질이 빚어지고 있으며 파업에 따른 하루 매출 차질액이 100억여원에 달해 그 동안 파업에 따른 매출 차질이 이미 600억원을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