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 일관제철소 99년 착공

◎경남도와 어제 하동고로제철소 합의서 체결현대그룹(회장 정몽구)이 제철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정몽구 현대그룹회장과 김혁규 경남도지사는 28일 경남도청에서 「현대그룹의 고로(용광로)제철소 유치 및 건설을 위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하고 현대제철소 예정부지로 경남 하동군 금성면 갈사만을 확정했다. 이 합의서에서 경남도는 이른 시일안에 갈사만이 지방산업단지로 지정되도록 중앙정부와 적극 협의하고 도로·항만·전력·용수 등 사회간접자본을 적극 조성키로 했다.★본지 28일자 1,4면 참조·관련기사 8면 현대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을 수립해 착수하기로 했다. 경남도와 현대는 이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기 위해 양측이 참여하는 「실무전담기구」를 설치하기로 했다. 정회장은 『고로 건설사업은 인천제철이 사업을 확장하는 것인 만큼 신규사업이 아니다』며 『경남도와 체결한 기본합의서를 사업계획서 제시로 보면 된다』고 말해 통상산업부 등 중앙정부에 별도의 사업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을 방침임을 밝혔다. 정회장은 제철소건설 착공시기에 대해 『용도변경과 환경영향평가 등 타당성조사에 1년 가량이 걸리기 때문에 늦어도 오는 99년 4·4분기에는 공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그룹은 모두 5조4천억원을 투자해 연산 3백만톤 규모의 용광로 2기를 건설하는 한편 인천제철의 전기로 사업을 강화해 오는 2010년에는 총1천2백만톤 규모의 대단위 일관제철소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총 투자비의 15%를 환경설비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세계 초일류 환경친화 제철소를 세운다는 방침이다.<창원=김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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