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6년 이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경영수지가 크게 악화되면서 자기자본대비 부채비율이 양사 모두 1천%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건설교통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 95년 1천5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던 대한항공은 96년에 2천1백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순손실이 3천9백75억원에 달했다.
아시아나항공도 95년에 3백6억원의 순이익을 냈으나 96년에는 54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작년에는 순손실이 대한항공보다 많은 3천9백83억원으로 늘어나 2년간 양대 국적항공사의 누적적자가 1조원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자기자본대비 부채비율은 96년에 612%이던 것이 작년에는 1천1백19%로 높아졌고 아시아나항공도 같은 기간 부채비율이 638%에서 1천1백30%로 올라 재무구조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건교부는 국적항공사들이 경영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항공기 매각, 인건비 절감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