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STX조선 목표주가 하향조정 잇따라

후판가 상승으로 2분기 영업익 34% 줄어

STX조선의 목표주가가 잇따라 하향 조정됐다. 2ㆍ4분기 실적이 나빴기 때문이다. 전재천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7일 STX조선에 대해 “후판가 상승 등으로 2ㆍ4분기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6,000원에서 4만6,500원으로 내렸다. 그러나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STX조선은 전날 2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109억원, 29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3%씩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에 비해 매출액은 1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4% 줄어든 것이다. 전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450억원)를 크게 밑돈 수준”이라며 “지난 4월 주문부터 인상 적용된 후판가 상승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2007∼2010년 연평균 34%의 높은 주당순이익(EPS) 성장률과 자회사인 STX팬오션으로부터 안정적인 지분법 이익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봉진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단기 수익성 개선 전망이 불투명하다”며 목표주가는 3만원으로 당초보다 28% 하향 조정했으며 투자의견은 ‘보유’를 고수했다. 조인갑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인내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3만7,900원을 유지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는 저가 매력보다는 매크로(거시) 변수 악화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매크로 변수의 리스크는 잠재된 것이지 확정된 것이 아니고 중장기적으로는 높은 성장성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향후 3년간 매출액과 EPS 신장률이 각각 26%, 37%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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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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