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원재료가 두달째 상승, 인플레우려

원재료가 두달째 상승, 인플레우려지난달보다 3.1%올라 국내 물가상승압박 가중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수입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지난달 원재료 가격이 전월에 비해 3.1% 상승, 2개월째 오름세를 지속했다. 특히 최근 국제유가가 걸프전 이후 최고치를 갱신하면서 고공행진을 하고 있어 국제원자재 가격상승에 따른 물가상승이 우려되고 있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중 가공단계별 물가동향」에 따르면 원재료는 원유와 LNG를 중심으로 전월에 비해 3.1% 상승, 지난 6월의 6.5% 이후 2개월째 오름세를 보였다. 원재료 가격은 3월 2.1% 상승했다가 4월(마이너스 0.1%)부터 하락, 5월 마이너스 4.7% 등으로 2개월간 하락한 뒤 6월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원재료의 전년 동월 대비 물가는 8개월째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은은 『원재료 가격이 6월 이후 2개월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원유와 LNG 등 에너지 수입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라며 『이는 향후 비용상승에 의한 국내 물가상승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재료 가운데 국산품은 전월과 같은 반면 수입품은 3.8%나 올라 수입 원재료가 가격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간재는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펄프 및 종이제품과 화학제품이 올랐으나 섬유제품과 일반기계 및 장비·전자부품 등이 하락해 전체적으로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원재료 및 중간재 지수는 인플레이션 선행지표로서의 성격을 갖고 있다. 온종훈기자JHOHN@SED.CO.KR 입력시간 2000/08/17 18:51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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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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