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바른이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사건의 피해자들을 대리해 국민·농협·롯데카드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공동소송을 제기한다.
바른은 이번 공동 소송을 통해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정신적 피해보상을 받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최영노 바른 변호사는 "카드사들이 유출된 고객정보의 부당 사용에 따른 '금전적 피해'는 전액 보상하겠다고 하면서도 막상 피해자들의 '정신적 피해 보상'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다"며 "피해를 배상받기 위해서는 소송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바른 측은 승소를 위해 변호사 13명으로 이뤄진 '공동소송팀'을 꾸리기도 했다.
원고 모집은 오는 7월 31일까지 홈페이지(classaction.barunlaw.com)를 통해 받는다. 참가 비용은 피해 유형에 따라 카드사별로 1건당 4,000원~9,000원이다. 1심~3심까지 지출되는 모든 비용을 포함한 금액이며 승소 시에는 3%의 성공보수(비용)가 발생한다. 1심 소장 접수시 인지대와 송달료는 바른에서 부담할 방침이다.
지평, 금융규제팀 신설
법무법인 지평이 금융상품 불완전 판매나 정보 유출 등으로 금융권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종합적인 자문을 제공하기 위해 '금융규제팀'을 새로 꾸렸다.
팀장은 한국거래소 등에서 분쟁조정위원과 사내변호사로 근무하는 등 금융규제와 분쟁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윤영규 변호사가 맡았다. 외국계 시중은행에서 장기간 법무 업무를 담당했던 심희정 변호사, 금융감독기구에서 20년간 근무하는 등 금융기관 검사업무에서 경험을 쌓아온 이성기 전문위원도 팀에 합류했다.
지평 측은 "팀 신설을 계기로 금융기관의 설립과 인수·합병, 영업·운영에 대한 자문뿐 아니라 금융기관의 해외진출, 금융회사의 각종 감사에 관한 종합적인 자문까지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