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말 10억명 돌파
올해 안에 전세계 이동통신 가입자수가 유선 가입자수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전기통신연맹(ITU)은 최근 보고서에서 전세계 이동통신 가입자수가 지난 95년 이후 인터넷 혁명과 맞물려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 올해 안에 유선 가입자수를 추월할 것으로 예측했다.
2000년 2월 5억명을 넘어선 이동통신 가입자수는 불과 25개월 만인 지난달 말에 10억명을 돌파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는 추세로 3월15일 현재 전세계 97개국에서 이동통신이 이미 유선을 앞지른 것으로 보고됐다.
특히 한국ㆍ르완다ㆍ캄보디아 등 아시아 개발도상국가들은 99년 이미 이동통신이 유선을 추월, 이동통신 성장속도가 다른 지역에 비해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한국은 올 3월 이동통신 가입자수가 3,000만명을 돌파, 전체 인구의 60%에 육박했다.
또한 지난해 9월 이동통신 가입자수가 1억3,000만명을 넘어선 중국이 미국을 따돌리며 세계 최대의 이동통신 시장으로 부상, 전세계 이동통신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와 관련, 시장조사기관인 EMC는 중국을 비롯한 개발도상국에서의 이동통신 성장세에 힘입어 오는 2005년께면 전세계 이동통신 가입인구가 20억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창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