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단자가 자동차용 커넥터 사업의 구조적 성장으로 올해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화투자증권은 23일 보고서에서 "한국단자의 핵심 사업인 자동차용 커넥터 사업은 매출액이 매년 20%가량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2009년 2,052억원이던 매출액이 지난해 3,535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차용 커넥터 사업은 올해도 4,075억원을 기록하면서 안정적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여기에 높은 진입장벽에 따른 경쟁력 강화와 해외 로컬 업체로의 수출 증가 등으로 올해 실적이 사상 최고치에 육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화투자증권이 제시한 올해 한국단자의 매출액은 5,80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5.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의 경우도 54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대비 15.8% 증가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정홍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한국단자의 성장 핵심은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는 자동차용 커넥터 사업"이라며 "여기에 2009년 이후 연평균 매출액이 24.4% 늘고 있는 전자용 커넥터 부문도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신제품 라인업 확보와 정보기술(IT) 스마트기기, TV용 커넥터 수요 증가도 안정적 성장세를 가능하게 할 요인"이라며 "2009년 첫 생산을 시작한 발광다이오드(LED) 리드프레임의 경우도 2010년 186억원이던 매출액이 올해는 700억원 이상을 기록하는 등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단자는 올해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에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5.13%(1,800원) 오른 3만6,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16일 이후 닷새 연속 상승세로 이 기간만 11.82% 크게 올랐다. 특히 올 들어서만 26.80%가량 크게 올랐으며 이날 장 중 한때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