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호주 사업가 '반짝 아이디어' 하나로 대박

개임 배경 광고판을 실제 광고판으로 사용

호주의 한 사업가가 가짜로 만들어진 비디오 게임의 배경 화면 광고판을 진짜로 대체하는 아이디어로 대박을 터뜨렸다. 3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에 따르면 시드니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치 데이비스는 지난 2002년 ‘자동차 도둑’ 게임을 하다 배경 화면에 실제 광고를 집어넣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는 이 아이디어로 돈을 벌기 위해 우선 ‘매시브’라는 회사를 만들었다. 그리고 종전에 배경 장식과 현실감을 주기 위해 집어넣었던 거리의 가짜 광고판들 대신에 진짜 광고판이 들어갈 수 있는 자리를 게임 개발회사들이 쉽게 지정할 수 있도록 해주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게임 제조회사들과 접촉하기 시작했다. 이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예컨대 자동차 경주 게임에서는 자동차가 지나갈 때 보이는 벽이나 다른 자동차 표면에 광고가 나타나도록 해주고 다른 게임에서는 포스터나 피자 박스, 드링크 캔, 텔레비전 스크린 등에 광고가 나타난다. 그는 “매시브의 프로그램은 사람들이 온라인 게임을 할 때마다 인터넷에서 광고들을 다운로드하기 때문에 게임을 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최신 광고들을 보게 되고 게임 제조회사들은 전 세계 지역에서 광고수입을 올릴 수 있도록 해준다”고 말했다. 게임기 엑스박스의 제조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온라인 광고수입을 올리기 위해 ‘매시브’를 미화 4억달러에 사들일 계획이다. 비디오 게임의 배경 화면 광고 시장은 오는 2010년까지 5배 정도 늘어 7억3,000만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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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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