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욱(20.코오롱엘로드)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디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달러)을 공동19위로 마감했다.
나상욱은 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캐슬록의 캐슬파인골프장(파72. 7천55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고 보기 3개를 범해 3점을 추가,합계 20점으로 공동19위에 올랐다.
이 대회는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을 부여하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하는 3점을 깎는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졌다.
로드 팸플링(호주)은 환상의 이글 퍼팅을 컵에 떨구며 PGA 투어 입문 2년동안맺혔던 `무관의 한'을 풀었다.
전날 버디 4개, 보기 1개로 7점을 획득, 단독 2위에서 공동선두로 올라섰던 팸플링은 보기를 5개나 쏟아내며 고전했다.
그러나 팸플링은 17번홀(파5)에서 9.5m짜리 이글퍼팅 한방으로 5점을 만회하면서 총 31점으로 알렉스 체카(독일.29점)를 2점 차로 따돌리고 2002년 데뷔후 처음으로 우승을 신고했다.
이틀 연속 선두를 지키며 우승을 노렸던 크리스 디마르코(미국)는 이날 하루만보기 7개를 쏟아내며 5점을 까먹어 공동6위에 그쳤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