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산업용 기계장치 렌탈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대한전선은 3일 “산업용 기계장치 임대업체인 한국렌탈 주식 236만주(68.5%)를 306억7,000만원에 새로 취득해 최대주주가 됐다”며 “경영참여 및 투자를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한국렌탈은 국내 최대의 정보기기 및 계측기기 전문 렌탈업체로 지금까지 최대주주는 한국캐피털이었다.
특히 한국렌탈은 2002한일월드컵, 대구유니버시아드 등과 같은 세계적인 행사에 정보기기 렌탈을 실시하는 등 국내 렌탈시장을 선도해오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매출 399억원에 당기순이익 126억원을 기록하는 등 우량회사다.
임종욱 대한전선 사장은 “미국이나 일본 등지의 선진국에서는 소비시장의 10%이상을 차지할 만큼 성장한 렌탈산업은 기업의 효율성을 고려할 때 국내에서도 충분한 성장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우량한 회사를 발굴하여 투자하고 상호발전을 도모함으로써 대한전선그룹의 사업을 다각화하고 영업기반의 저변을 확대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한국렌탈㈜의 인수를 결정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전선의 한국렌탈 최종인수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절차만을 남겨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