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세청을 비리집단 판단말길"

靑 "세정 불신 없게 노력할것"

전군표 전 국세청장의 구속수감과 관련, 청와대는 7일 “(전 전 청장의 구속으로) 국세청 전체를 비리집단으로 판단하지 말라”며 “세정(稅政) 불신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필요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현직 청장이 비리로 구속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 이번 일이 공직기강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천 대변인은 “이번 일은 유감스럽지만 국세청 직원 전체가 큰 비리에 빠져 있는 것처럼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이 부분이 개인적 일탈인지 관행상 문제인지 검찰 수사를 통해 결과가 밝혀지면 그때 판단하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변양균 전 정책실장과 정윤재 전 비서관 등에 이어 또다시 민정라인 등 청와대 참모진의 위기관리시스템에 구멍이 생겼다는 지적이 비등해지면서 참모 문책 여부가 주목된다. 일부에서는 조만간 전해철 민정수석 등이 책임을 지고 물러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천 대변인은 “문책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후임 국세청장에 대한 막바지 인선작업을 진행, 이르면 8일 오후 내정자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청장에는 한상률 현 국세청 차장이 유력하며 김용민 청와대 경제보좌관 등 외부 인사를 수혈할 경우 인선 결과 발표는 다소 늦어질 수 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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