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정부는 이스라엘 국내에 대량살상무기(WMD)가 있다는 내용의 프로그램을 거듭 방송한 BBC와의 관계단절을 선언했다고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지가 29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BBC는 이스라엘 정부 관리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 논란의 프로그램을 방송했으며 28일 이 프로그램을 재방송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 정부관리들은 관계 단절을 선언했으며, 앞으로 BBC 프로그램 제작자와 기자들에 대한 협조를 중단하고, 인터뷰에도 응하지 않기로 했다. 또 BBC직원에 대한 프레스카드와 취업비자 발급을 까다롭게 할 방침이다.
평소 “BBC가 명백한 반이스라엘 정책을 갖고 있다”고 주장해 온 대니 시먼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이날 군 라디오에 출연, “BBC가 이스라엘 흠집내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최문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