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파월 “核 단시간내 해결 안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16일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미국 북한 중국 3자회담은 길고도 격렬한 논의 과정의 시작”이라며 “미국은 북한의 핵 개발 계획, 다른 대량살상무기 개발과 확산 문제, 미사일 프로그램 등에 대한 우려를 북한에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파월 장관은 이날 AP통신과의 회견에서 “가까운 시일 내에 북한 핵 문제의 돌파구 열리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히고 “분명한 것은 회담이 어떤 급에서 시작하든, 누가 참석하든지 궁극적으로 한반도 주변의 모든 국가들의 견해와 생각이 포함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필립 리커 국무부 부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회담은 북한 핵 문제에 대한 다자적 접근의 예비적 조치”라며 “한국과 일본이 회담의 초기에 참여하도록 계속해서 압력을 넣는 것이 미국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리커 대변인은 “미국의 목표는 북한 핵 개발 계획을 검증가능하고 완전하게 종식시키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북한이 옳은 조치를 취할 것인가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타임스는 정부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3자 회담을 보고한 파월 장관에게 북한이 우라늄 및 플루토늄 핵 개발 계획 모두를 완전하게 폐기할 때까지 북한과의 어떤 형태의 협정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다. 이 고위 관리는 “첫 회담의 성과를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며 “일부 미국 관리들은 회담이 지연될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김승일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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