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IT전문투자조합 연내 11개 결성

정통부, 이달중 조합원 선정-民·官합동 3,150억 조성코스닥 장기침체와 경기 둔화에 따른 자금시장 경색으로 벤처기업 자금난이 심각한 가운데 정부가 대규모 투자자금 지원에 나선다. 정보통신부는 정보기술(IT) 중소ㆍ벤처기업에 투자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민ㆍ관 합동으로 3,150억원 이상의 'IT투자전문조합'을 하반기에 결성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우선 이달중 창업투자회사와 신기술금융회사를 대상으로 11개 업무집행 조합원을 선정해 1,625억원 이상의 IT벤처투자자금을 공급하고 1차 자금공급이 완료되는 대로 2차로 1,525억원 이상을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현재 기관이나 개인이 투자조합 출자를 꺼리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 정부출자비율을 높이고 규모가 작은 조합을 다수 결성하도록 했다. 이번에 결성될 조합의 정부 대 민간 출자비율은 4대6이며 125억원(정부 50억원, 민간 75억원 이상) 규모의 조합 9개, 250억원(정부 100억원, 민간 150억원) 규모의 조합 2개가 만들어진다. IT전문투자조합은 IT중소ㆍ벤처기업에 100% 투자하며 특히 창업 3년 이내의 초기기업에 40% 이상을 투자하도록 돼있다. 이에 따라 최근 금융시장의 보수적 운용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창업초기 기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정통부는 기대하고 있다. 정통부는 창업투자회사, 신기술금융회사 등에 오는 20일까지 IT전문투자조합 결성을 위한 업무집행 조합원 선정 제안요청서를 정보통신연구진흥원(www.iita.re.kr)에 접수하도록 하고 이달말 선정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자금지원은 업무집행 조합원 선정이 끝나고 조합결성이 시작되는 9월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정통부는 이번 자금공급이 끝나는 즉시 추가로 정부재원 610억원을 활용, 1,525억원의 벤처투자자금을 공급하는 등 계속해서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한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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