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포트폴리오 재편" 중소형주 일방적 매도 벗어나 편입 늘려저가 메리트에 자산가치 높은 종목 선호 김희원기자 heewk@sed.co.kr 고광본기자 kbgo@sed.co.kr 올들어 코스닥시장에 대해 매도세로 일관해온 자산운용사들이 최근 들어 자산가치가 높은 중소형주 등은 사들이는 쪽으로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서고 있다. 12일 자산운용사들이 금융감독원에 보고한 지분변동 공시에 따르면 자산운용사들은 최근 삼영이엔씨, 금화PSC 등 주가에 비해 자산가치가 뛰어난 종목들을 대거 편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밸류자산운용은 삼영이엔씨, 금화PSC, 한국기업평가, 부국철강, 동일방직, 디함이텍의 지분을 각각 5% 이상 신규 취득했다. 또 랜드마크투신운용은 최근 에스엔티의 지분을 8.4% 신규 취득했고, 코미코와 아이피에스 지분을 각각 1.18%포인트, 1.68%포인트 늘렸다. 이밖에 대한투신운용은 에이스디지텍과 컴텍코리아의 지분율을 각각 6.01%포인트, 0.99%포인트 확대했다. 이들은 대부분 자산가치주로 분류되는 종목들로 이익의 변동성이 작고 저가 메리트가 부각되는 공통점을 갖고 이다. 자산운용사들은 반면 실적이 들쑥날쑥하거나 주가가 과도하게 올랐다고 판단되는 중소형주들에 대해서는 지분을 축소했다. 한국운용은 5% 이상 지분보유 코스닥 업체 중에서 지난달에 모빌탑과 모두투어를 각각 4%포인트 가량 줄인 것을 비롯, 모젬, 코아로진 등 총 8개의 중소형주 지분을 대거 처분했다. 또 신영투신운용도 이루넷, 아가방, 구영테크 등의 지분율을 1.15~2.37%포인트 줄였으며 칸서스자산운용은 인선이엔티의 지분율을 1.28%포인트 축소했다. 김상백 한국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그동안에는 중소형주에 대한 리스크 때문에 대형주 위주로 편입을 확대해왔다”며 “하지만 최근 펀드자금 유입이 늘고 있어 중소형주 중에서도 실적에 비해 지나치게 과매도된 종목들에 대해서는 편입확대를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5/11 1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