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종합기술원 개발 동화상전송·복원기술/국제표준으로 사실상 채택

◎MPEG­4 위원회안 확정삼성종합기술원(원장 임관)이 독자 개발한 오디오및 비디오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 삼성종합기술원은 2일 자사가 개발한 가변비트율 디지털 오디오부호화기술과 화소보간법기술이 스위스 프리보그에서 열린 제 41차 MPEG(동화상 전문가그룹)회의에서 위원회표준안으로 채택됐다고 발표했다. 국내 동화상 전송기술이 MPEG­4 위원회 표준안으로 채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세계적으로도 미국 AT&T와 일본 NTT에 이어 3번째다. 삼성종합기술원은 이로써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동화상전송 및 복원기술을 갖게돼 앞으로 로열티수입이 기대되는 것은 물론 외국 선도업체들과 크로스라이센스가 가능해 이 분야 기술개발을 선도할 수 있는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됐다. 이번 삼성종합기술원이 개발한 디지털 오디오 부호화기술은 데이터의 일부가 손실돼도 전체 데이터를 복원할 수 있고 처리속도가 각기 다른 기기간에도 서로 호환되는 것으로 앞으로 방송·인터넷 등 유무선 멀티미디어전송에 널리 활용될 수 있다. 화소보간법은 비디오분야에서 새로 선보인 신개념기술로 인간의 시각특성을 이용, 복원된 데이터의 왜곡현상을 덜 느끼도록 해주는 핵심기술이다. 이 기술은 특히 차세대 인터넷개발이나 디지털TV, DVD 등 첨단 멀티미디어분야에 적용될 수 있어 데이터전송에 혁신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삼성종합기술원측은 설명했다. 한편 이 표준안은 지난 7월 스톡홀름회의에서 채택된 잠정표준안보다 한단계 진전된 것으로 국가별 투표를 거쳐 내년 11월 발표될 MPEG­4 1차버전의 국제표준으로 확정될 예정이다.<조용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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