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AIG社 "전쟁위험 보험 폐지를"

FAA에 촉구미국 보험사인 AIG가 정부 산하 기관인 연방항공국(FAA)이 항공사들에게 지급하는 전쟁위험(War- risk) 보험의 폐지를 촉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 보도했다. AIG의 요구대로 FAA가 전쟁위험 보험을 폐지할 경우 미국 항공 업체들은 현재보다 50배 가량 높은 보험료를 내고 민간 보험사의 보험 상품에 가입해야 한다. WSJ에 따르면, 전쟁위험 보험은 9ㆍ11 테러 직후 각 보험사들이 보험금에 대한 부담으로 테러와 전쟁에 대비한 보험 상품을 없애자 정부 기구인 FAA가 신설, 당초 1월 11일까지만 운영하려 했으나 항공 업계의 요구로 운영 기간이 연장됐다. 그러나 AIG 등 미국 보험사들이 컨소시엄을 구성, 전쟁과 테러에 대비한 보험상품 판매를 재개하면서 FAA의 전쟁위험 보험이 영업에 방해가 되자 업계를 대표, AIG가 정부에 전쟁위험 보험 폐지를 주장하고 나선 것. 현재 항공사들은 비행기가 뜰 때마다 편당 7.50달러의 전쟁위험 보험료만을 내는 데 반해 AIG 등 민간 보험사의 보험 상품에 가입할 경우엔 승객 1명당 2달러의 보험료를 내야 한다. 보잉 757 비행기의 경우 좌석이 모두 찰 경우 비행기 한대가 이륙할 때마다 360달러의 보험료를 내야 한다는 계산이다. 김창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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