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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방송가입자가 500만 가구를 넘어섰다. 29일 KT에 따르면 이달 초 기준으로 KT의 인터넷TV(IPTV)인 올레TV 가입자는 300만 가구, 위성TV 스카이라이프 가입자는 320만 가구에 달했다. 이는 올레TV와 스카이라이프ㆍ인터넷 등을 함께 이용하는 결합상품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의 가입자 115만 가구를 포함한 것으로, 중복 가구를 빼면 KT를 통한 방송 시청 가구수는 505만에 이른다. 행정안전부가 최근 발표한 전국 가구수가 2,000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4가구 중 1가구가 KT를 통해 TV를 시청하는 셈이다. 올레TV는 지난 2008년 ‘쿡TV’로 시작해 매년 가입자를 100만명씩 늘려가며 IPTV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덕분에 올 3ㆍ4분기 올레TV의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53.1%나 늘어났다. 가입자 증가가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현재 KT 올레TV와 SK브로드밴드의 BTV, LG유플러스의 유플러스TV 등 통신 3사의 IPTV 가입자 수는 약 450만 가구다. 다만 IPTV는 케이블 방송에 비해 다소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OTS는 이 부분을 보완해 가입자몰이를 하고 있다. OTS는 국내 최다 HD채널ㆍ국내최대 VOD 편수ㆍ국내최초 3D 입체방송 등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 KT는 앞으로도 새로운 미디어 트렌드 등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방송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우선 내년부터 올레TV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기존의 셋톱박스에서 성능을 향상시킨 ‘스마트 셋톱박스’를 보급할 예정이다. 스마트 셋톱박스를 이용하면 올레TV 이용자들도 TV로 스마트TV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PC 수준의 빠른 웹서핑이나 다양한 동영상파일을 TV에서 곧바로 재생해보는 일이 가능하다. 또 TV를 보면서 마음에 드는 상품을 검색해 구입할 수도 있다. KT는 N스크린 서비스 ‘올레TV나우’ 가입자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올레TV 나우는 지난 4월 출시돼 현재 160만여명의 가입자를 모았다. N스크린은 스마트폰ㆍPCㆍTV 등에서 음악ㆍ동영상 등 콘텐츠를 끊김 없이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이밖에도 KT는 동영상 서비스 업체인 유스트림(Ustream)과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내년 상반기 해외 영상 콘텐츠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