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의 남자골프 대륙 대항전인 제40회 라이더컵이 26일(한국시간)부터 사흘 동안 스코틀랜드의 글렌이글스GC에서 열린다. 2년마다 열리는 이 이벤트의 올해 대회는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25·북아일랜드)가 버티는 유럽팀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9·미국)가 빠진 미국팀을 상대로 3연패를 노리는 형국이다. 927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미국이 역대 전적 25승2무12패로 앞서 있다. 하지만 1979년 대회부터 유럽이 9승1무7패로 리드를 잡았고 특히 2010년과 2012년 연속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는 유럽에서 열리는 데다 매킬로이가 절정의 샷 감각을 과시하고 있어 유럽의 우세가 점쳐진다. 올해만 메이저대회 2승을 거둔 매킬로이 이외에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이 포진해 있다. 반면 미국팀은 우즈가 올 시즌 잦은 부상과 성적 부진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못해 다소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베테랑 필 미컬슨, 마스터스 우승자 버바 왓슨, '영건' 리키 파울러와 조던 스피스 등이 설욕을 벼른다.양팀 12명씩이 참가하며 1·2라운드는 2명씩 대결하는 팀 매치플레이 4경기씩, 3라운드는 12명이 일대일 맞대결을 벌이는 싱글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승점(승 1점, 무승부 0.5점) 합계로 우승팀을 가린다.
/박민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