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6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어닝쇼크'에 대한 우려가 어느정도 진정되면서 가격 메리트에 주목한 매수세가꾸준히 유입됐으나 지난주말에 이은 프로그램 매도세로 반등폭은 제한됐다.
10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말보다 1.98포인트(0.23%) 높은 872.82로 출발한 뒤 오름폭을 키워 결국 3.34포인트(0.38%) 오른 874.18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29억원, 29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으나 기관은 349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거래는 642억원의 매도우위, 비차익거래는 56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하며 전체적으로 총 586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이로써 프로그램매매는 3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주식상품 비과세혜택 확대 소식에 힘입어 증권업종지수가 2.26% 올랐고 화학(1.65%), 서비스(1.49%), 보험(1.46%), 통신(1.05%) 등도 강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종이(-1.86%), 건설(-1.04%), 의료정밀(-0.37%)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하이닉스[000660]가 일부 외국계증권사의 실적호전 전망에 6.84%나 급등했고 S-Oil[010950]도 5.89%나 뛰며 6일만에 반등했다.
이밖에 LG[003550](5%), 한화석화[009830](4.48%), 대우증권(4.37%), 동국제강[001230](4.32%), 대우종합기계[042670](4.1%), CJ[001040](3.68%)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감자를 앞둔 LG카드는 지난주말 반등 후 하루만에 다시 4.1% 급락했고 현대산업[012630](-3.63%), LG전선[006260](-3.58%), 제일기획[030000](-2.53%), 대우건설[047040](-2.32%) 등도 하락했다.
대우조선해양[042660](-1.78%), 현대중공업[009540](-1.46%), 삼성중공업[010140](-0.44%) 등 조선주도 올해 실적악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며 동반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0.57%), 삼성SDI[006400](-0.98%), LG필립스LCD[034220] 등시가총액 상위 주요 IT주들 역시 소폭 떨어졌다.
상승종목은 아인스[004870], 디피씨[026890], 유유[000220], 보령제약[003850]등 상한가 13종목을 포함해 387개, 하락종목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베네데스하이텍[009360]과 세이브존I&C[067830] 등 384개였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