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영상을 360도로 회전시키며 볼 수 있는 비디오 서비스를 선보였다. 영상분야의 차세대 기술인 가상현실(VR) 진출을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3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이 이날 뉴스피드에 ‘360 비디오’를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 비디오는 이용자들이 손가락이나 스와이프 컨트롤로 영상을 360도 돌려가며 볼 수 있는 서비스다. FT는 이번 서비스가 내년 출시 예정인 VR 헤드셋 오큘러스 리프트와 연계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VR 기술업체인 오큘러스는 지난해 페이스북에 인수됐다.
최근 글로벌 IT기업들은 VR 기술과 시장 선점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구글은 고프로와 손잡고 회전 영상 프로젝트 ‘점프’를 선보일 예정이며, 마이크로소프트도 올해 초 홀로그램을 보여주는 ‘홀로렌즈’를 공개했다. 노키아, 소니 등도 홀로그램과 VR 관련 제품 출시를 준비중이다.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특수카메라로 찍은 영상을 올려야 하는 360도 비디오의 특성상 단기간에 활성화되기는 어렵지만 시장 선점 효과는 기대된다고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