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국산차 美시장 재고처리부담 커

獨·日보다 높아 평균 104일분

미국의 자동차 재고가 지난 10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 자동차업계의 재고부담이 미국ㆍ독일ㆍ일본 등에 비해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KOTRA는 미국 자동차전문지 ‘오토모티브 뉴스(Automotive news)’가 최근 게재한 월초 차량재고량(승용차 및 경트럭 기준) 조사자료에서 지난 12월1일 현재 미국 차량재고량이 81일분(403만대)을 기록, 지난 10년 이래 최고수준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의 차량재고량은 10월 64일분이었던 것이 지난달에는 78일로 급증했고 이달 들어 다시 늘어났다. 특히 한국차의 경우 현대자동차 재고량이 117일분(14만4,500대)에 달했고 기아자동차도 88일분(8만5,400대)으로 현지 적정 재고수준인 60일분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한국차 평균 재고량이 104일에 달하는 것으로 역시 재고위험치에 도달한 미국의 3대 자동차제조사(GMㆍ포드ㆍ다임러크라이슬러)의 평균 재고량인 94일분보다도 높은 수치다. 반면 일본차 재고량은 56일, 독일차 재고량은 67일에 그쳤다. 한편 재고일은 전월의 판매율을 기준으로 현재 남아 있는 재고량을 판매하는 데 소요되는 일수를 고려해 계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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