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릭 왜고너 최고경영자는 올해 해외 판매량이 미국 내 판매량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GM의 마케팅 분석가가 보고한 내용을 인용, 올해 미국 내에서 450만대, 외국에서 460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측했다.
GM은 지난해 승용차와 트럭을 포함, 미국에서 470만대, 외국에서 430만대를 판매했었다.
국내외 판매비중이 역전된 것은 미국 내 시장점유율이 줄어든 반면,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GM은 지난 3분기 아시아에서 1억7천600만 달러의 흑자를 냈으나 미국에서는 총16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왜고너 최고경영자는 이와 같은 매출고 비중 변화에 대해 "GM의 모습을 크게 바꾸게될 흐름"이라며 "앞으로 3-5년 동안 어떻게 미국 내 사업을 회복해 수익을 창출하느냐가 회사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동차 부품업체 델파이가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한 것에 대해 "GM과 델파이, 노조가 각자의 이익만을 주장하는 것은 성공적인 전략이 아닐 것"이라며3자 간의 원만한 해결을 촉구했다.
(디트로이트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