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억배럴 카스피해 유전개발 참여

한·아제르바이잔 정상회담…이남광구 공동 개발 MOU

20억배럴 카스피해 유전개발 참여 한·아제르바이잔 정상회담…이남광구 공동 개발 MOU 바쿠=권구찬 기자 chans@sed.co.kr 관련기사 • 카스피해 석유개발 속도 붙는다 중동ㆍ러시아에 이은 세계 3대 에너지 자원 매장지인 카스피해 유전개발에 한국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릴 전망이다. 아제르바이잔을 국빈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11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경제협력 강화 차원에서 카스피해 유전개발 공동개발 문제를 집중 협의했다. 두 정상은 지난 92년 수교 이후 첫번째 정상회담을 가진 뒤 자원ㆍ건설ㆍ정보기술(IT) 등 각 분야의 협력 증진방안을 담은 '한ㆍ아제르바이잔 관계와 협력의 원칙에 관한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양국은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 측이 카스피해 중남부에 위치한 이남(Inam) 유전광구 공동개발에 참여하는 양해각서(MOU)를 석유공사와 아제르바이잔 국영석유회사(SOCAR)간에 체결했다. 이남 광구는 추정 매장량 20억배럴에 달하는 대형 광구로 세계 석유 메이저사인 영국 국영석유회사(BP)와 미국의 셸이 각각 25%, SOCAR가 50%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번 MOU에는 석유공사가 이남 광구에 국영석유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 50% 가운데 일부를 매입하기 위한 독점적 협상권을 갖는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어 한국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카스피해 유전개발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발판이 마련되게 됐다. 석유공사는 전체 지분의 20%를 인수하는 것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양국은 또 이날 이남 광구 공동개발 협력 MOU를 포함해 에너지자원ㆍ건설ㆍIT 등 7개의 MOU 및 협정을 체결하고 상대국에 특명전권대사가 부임하는 상주 대사관을 연내 개설하기로 했다. 입력시간 : 2006/05/1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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