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조명에 비해 75%가량 전력 절감효과가 있는 에너지절약형 LED 투광등이 항만에 첫 선을 보였다.
반도체제조 및 패키징 전문업체인 SP반도체통신은 한진해운, 글로벌엔씨와 공동으로 LED 항만조명등 공동개발을 추진, 최근 부산 신항만 조명을 250W급 고효율 LED 투광등으로 교체하는 시범사업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LED 투광등 설치로 부산 신항만 측은 연간 약 2억 1,000만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8년동안 별다른 유지보수작업이 필요하지 않아 근무 환경 개선에도 효과적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SP반도체통신이 개발한 고효율 LED투광등은 업계 최초로 집적 광원을 채택하고 특수 반사각을 활용해 기존 방전등에 비해 밝으면서도 빛이 고르게 퍼지는 등 성능이 우수하다는 특징이 있다. LED투광등은 빛을 모아 일정한 방향으로 비추는 조명으로 최근 간판, 조형물, 교량, 항만 등에 활발하게 보급되고 있는 추세다.
윤지혜 SP반도체통신 이사는 “이 제품은 경제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해안가의 특성에 맞춰 강풍, 염분, 습기에 잘 견딜 수 있도록 특화된 설계를 사용했다"면서 “항만 조명용 투광기를 중심으로 틈새시장을 겨냥한 LED 조명 차별화 제품을 통해 조명사업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