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현대자동차회장, 김태구 대우자동차회장, 이종규 쌍용자동차사장 등 한국자동차공업협회 회장단이 28일 상오 10시 긴급회동한다.여의도 63빌딩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서 긴급회동하는 회장단은 기아의 법정관리 추진, 부품업체 경영난 등에 대한 업계의 대응방안을 논의한다고 협회측은 27일 밝혔다. 회장단은 또 포철의 잇단 철강재 가격인상에 대한 업계의 입장도 마련하기로 했다.
회장단은 이날 기아사태의 해법과 관련, 기아의 주장(화의)에 동의하는 기존입장을 재확인하고 정부의 법정관리 강행에 따른 노조 등의 반발로 자동차 산업 전체에 큰 파장을 줄 것으로 우려, 이에대한 업계의 의견을 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또 정부의 무리한 3자인수 기도를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의 마련도 촉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회장단은 또 최근 포철이 세차례나 철강재 가격을 인상, 경영난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며 이에대한 대책도 촉구하기로 했다. 회장단은 포철의 올해 순익이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포철의 가격인하를 요청할 방침이다.<정승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