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LG 이르면 연말 구글폰 출시

삼성, 美업체와 손잡고 스마트폰 개발… <br>LG 하반기 공급 목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빠르면 올해 말 출시를 목표로 구글폰을 개발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스프린트넥스텔과 함께 구글이 개발한 휴대폰용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LG전자도 파트너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르면 올 하반기 중으로 글로벌 이통사를 통해 구글폰을 공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당초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구글폰 생산을 준비해오며 스프린트넥스텔과 보조를 맞춰왔다. 하지만 최근들어 스프린트 측에서 올 연말 출시로 목표 일정을 앞당겨 삼성이 생산한 구글폰의 출시가 조금 더 빨라질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구글의 주도로 설립된 오픈핸드셋동맹(OHA)의 창립멤버다. OHA는 올 해 상반기 중으로 세부적인 기능 개발을 마무리하고 하반기부터는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휴대폰을 선보이는 일정을 짠 상태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08에서는 구글폰의 시제품이 선보이기도 했다. 구글폰 시제품은 기능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개발돼 디자인적인 완성도는 떨어지지만 심비안이나 윈도 모바일에 필적할만한 성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이동통신사들과 삼성전자, LG전자 등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OHA에 참여한 상황이지만 구글폰이 시장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된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수적이다. 이에 대해 통신업체의 관계자는 “구글의 모바일 전략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휴대폰 업체와 이통사, 소프트웨어 업체 등 IT산업 전반의 협력이 필수적이다”면서 “이동통신 시장의 게임의 법칙을 바꿀 수 있는 중대한 실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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