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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삼익 최고 35층으로 재건축

분양-임대주택 같은 동에 배치 '소셜 믹스' 적용


강남구 청담동 일대 한강변 아파트인 청담삼익아파트가 최고 35층으로 재건축된다. 특히 이 아파트에는 강남권 요지에서는 드물게 분양주택과 임대주택을 같은 동에 섞어 배치하는 '소셜 믹스(social mix)'가 적용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18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강남구 청담삼익아파트 재건축안을 통과시켰다고 19일 밝혔다.


강남구 청담동 134-18 일대에 위치한 청담삼익아파트는 지난 1980년 5월 지상12층, 12개동, 888가구 규모로 지어진 아파트다. 재건축이 이뤄지면 최고 35층(한강변은 15층), 1,296가구(임대 155가구) 규모로 탈바꿈한다. 한강변 부지를 기부채납해 공원으로 조성하도록 하는 대신 용적률을 200%에서 300%로 높였다.

특히 시 도계위는 임대주택 규모를 다양화하고 임대와 분양 주택을 같은 동에 섞어 배치하는 소셜 믹스 계획을 마련하는 조건으로 재건축안을 가결했다. 소셜 믹스는 개발이익 환수 차원에서 새로 들어서는 아파트에 임대주택을 마련, 도심 등지에 저소득층이 거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정책이다. 임대주택을 분양주택과 혼합 배치하고 동일한 자재로 시공해 분양주택과 동등한 주거 여건을 누릴 수 있다.


시 도계위는 이날 도봉구 쌍문동 정의여고 앞 단독주택 밀집지인 쌍문2구역(4만1천㎡)을 재건축하는 정비안도 가결했다. 이곳에는 용적률 240.55% 이하, 건폐율 30% 이하로 최고 18층짜리 아파트 17개동이 지어져 744가구가 입주하게 된다. 전용면적별로 85㎡ 초과 98가구, 85㎡ 이하 584가구 및 임대 62가구가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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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영등포교도소 자리인 구로구 고척4구역 재개발 안도 통과됐다. 용적률 270%, 건폐율 30% 이하를 적용해 지상10∼25층 규모의 공동주택 10개동, 947가구(임대 161가구)가 건립된다.




성행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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