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서울포럼 2012] 이상봉 패션디자이너, 파급력 높은 패션 한류시대 열 기회

■ 기업인부터 디자이너까지… 한류 전문가에게 듣는다


17일 '서울포럼 2012'에서 만난 패션디자이너 이상봉씨는 '패션 한류' 전도사로서 향후 계획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런던올림픽을 기념해 오는 7월29일 국내 최초로 영국 빅토리아앤앨버트박물관(Victoria and Albert Museum)에서 패션쇼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빅토리아앤앨버트박물관은 빅토리아 여왕(Queen Victoria)과 그의 부군 앨버트 공(Prince Albert)의 이름을 따서 1852년 문을 연 '런던의 심장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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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ㆍ산수화ㆍ단청 등 전통문화에서 얻은 영감을 패션에 불어넣은 디자인으로 세계적 디자이너의 반열에 오른 이씨는 "한류가 대중문화를 넘어 패션으로 확장될 수 있는 절호의 시기를 맞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주요20개국(G20)ㆍ핵안보정상회의 등 세계적인 이목이 집중됐던 국제행사를 잇달아 개최하며 한국의 경제적ㆍ문화적 위상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아울러 그는 K팝 등 대중문화의 인기로 한국 문화를 소비하는 데 대한 세계인의 심리적 장벽이 낮아졌다는 점도 긍정적인 신호로 꼽았다. K팝 스타들의 글로벌 인지도를 패션과 결합해 세계적 패션 아이콘으로 키운다거나 공연과 패션쇼를 결합한 패션 콘서트를 열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 한류가 지속가능한 현상이 되기 위해서 지속성과 파급력이 높은 패션한류의 시대가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레이카와 쿠보, 꼼데가르송, 요지 야마모토 등 1980~1990년대 일본 디자이너들이 세계 패션업계에서 닦아놓은 길을 그들이 키워낸 후배 디자이너들이 걸어가고 있다"는 그는 "한국 패션디자이너들의 왕성한 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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