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정운찬 총리-전경련 회장단 16일 첫 만남

세종시 문제 집중 논의할듯

세종시를 기업도시로 전환하는 방안이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17일로 예정된 정운찬 국무총리와 재계 총수들의 첫 회동이 주목되고 있다. 15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조석래 전경련 회장과 주요 그룹 총수들은 17일 오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정 총리를 초청해 만찬을 한다. 전경련 회장단은 이날 오후5시부터 회장단 회의를 가진 뒤 정몽구 현대ㆍ기아차회장이 호스트를 맡아 정 총리와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회장단 회의에서는 복수노조 및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 문제 등 경제계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계획과 관련해 규제 위주의 정책보다는 기업들에 세금 감면 같은 인센티브를 제공해 자율적인 감축을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총리와 전경련 회장단의 만찬에서는 세종시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정 총리는 세종시를 행정도시가 아닌 기업도시로 조성하는 문제와 관련해 재계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재계 총수들은 이에 대해 즉답을 하기보다는 기업들을 세종시로 유치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인센티브가 주어져야 하고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정부가 앞장서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재계 관계자들은 관측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전경련의 한 관계자는 '"땅값ㆍ세제ㆍ물류 등 기업활동과 연계된 분야에서 획기적인 인센티브가 주어지고 교육ㆍ의료 등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진다면 기업들도 이전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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