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간판상품 집중 마케팅 '붐'

간판상품 집중 마케팅 '붐' 식품업계, 불황 대응 비용 절감 위해 식품업계가 연말을 맞아 간판제품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치열한 마케팅전을 펼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ㆍ롯데제과ㆍ빙그레 등 식품업체들은 최근 올해 히트상품으로 각광 받고 있는 주력 제품들의 매출을 끌어 올리기 위해 다양한 겨울 이벤트를 마련해 고객 몰이에 나서고 있다. 업체들 입장에선 비용 절감을 위해 무분별한 마케팅을 벌이기보다 확실한 제품 한가지를 집중적으로 밀어주는 전략이 훨씬 유리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해태제과는 지난 5월 출시 이후 6개월 만에 모두 1억개의 판매실적을 올리는 등 인기를 끌고있는 쿠키제품인 'ⓘ네트'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모두 500명에게 순금 2돈씩을 제공하는 사은 대잔치 행사를 실시한다. 이 제품은 현재까지 월평균 15억원 이상의 매출을 꾸준히 기록하는 등 히트제품으로 자리잡았다. 롯데제과 역시 히트상품인 '자일리톨'껌의 고객 저변층을 확대하기 위해 최근 롯데닷컴과 함께 서울 시내에서 '껌&껌 페스티벌'행사'를 벌였다. 롯데닷컴은 명동과 동대문, 강남, 신촌 등지에서 로드 쇼를 갖고 모두 50만개의 자일리톨껌을 한 매씩 행인들에게 나누어주었다. 자일리톨껌은 요즘에도 매달 평균 30억원 이상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는 등 올해 침체된 껌 시장에 돌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또 빙그레는 겨울철 빙과제품 판매 확대를 노리고 장수제품인 '투게더ㆍ엑설런트 사은대잔치'를 실시하면서 주방용품 업체인 휘슬러와 공동으로 내년 2월15일까지 고객들에게 솔라 압력솥, 매직냄비세트, 주물 후라이팬 등 푸짐한 사은품을 제공한다. 빙그레는 아울러 내년 1월5일까지 '인-팩 레고'행사를 진행하면서 종이팩에 5가지 종류의 레고미니 팩을 투입, 모두 72만개의 레고 미니팩을 증정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큰 인기를 끌었던 음료제품인 '2% 부족할때'를 대상으로 이달말까지 '2% 베스트 커플존'행사를 실시한다. 이에 따라 고객들이 서울 등 전국 5개 광역시에 설치된 2% 존을 방문해 스티커사진을 찍으면 이중 우수커플을 선정해 모두 100만개의 캔에 직접 커플사진을 담아갈 수 있게된다 . '2% 부족할 때'는 지난달 말까지 모두 6억 캔의 판매실적을 올렸으며 음료시장에서 최단기간 내 최대 판매라는 신기록을 수립한 제품이다. 업계관계자들은 "최근 들어 소비가 위축되면서 비용 절감을 위해 주력제품 위주로 마케팅을 펼치는 게 훨씬 효과적"이라면서 "앞으로도 이 같은 간판제품 몰아주기현상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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