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건설업체인 우림건설이 최근 활발한 수주활동을 벌이며 풍부한 사업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우림건설은 최근 한국토지공사로부터 김포시 양촌택지개발지구 공공택지 2개 필지를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2개 블록은 각각 기준 85㎡ 이하와 85㎡ 초과 공공주택을 지을 수 있는 필지로 총 대지면적 5만8,211평(19만2,435㎡)에 총 3,098가구(85㎡ 이하 약 1,736가구, 85㎡ 초과 약 1,362가구)의 대형 프로젝트이다.
이번 택지 공급에서는 업체들이 평균 5대1이 넘는 치열한 경쟁을 펼쳤고 우림건설은 토공 입찰 최초로 중소형과 중대형 용지를 동시에 수주해 화제가 됐다. 우림건설의 한 관계자는 “매출액은 약 1조2,000억원에 이르고 이는 2년치 일감에 해당한다”며 “최근 중견업체의 경영 위기가 확산되는 것을 불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림건설은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을 예측하고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동 우림라이온스밸리2차, 우림라이온스밸리 3차,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아파트형공장 우림라이온스밸리 등 총 3개 아파트형공장 프로젝트를 수주해 약 4만9,160여평(연면적 162,511㎡, 매출액 약 2,400억원 규모)의 아파트형공장도 공급할 계획이다.
김종욱 우림건설 상무는 “지방시장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타 건설업체와 달리 2년 전부터 시장을 예측하고 수도권 이외의 신규 분양을 최소화했다”며 “아파트형공장ㆍ해외사업 등 다양한 사업 구도를 확보, 위기에서 더욱 내실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