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성회로기판(FPCB)ㆍ세라믹 제조업체인 비에이치가 스마트폰용 물량 증가 등에 힘입어 올해 매출액 1,500억원에 도전한다. 이경환 비에이치 대표는 6일 “최근 스마트폰 시장 급성장으로 FPCB 업황이 호조를 보이면서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500억원, 120억원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각각 35%, 173%씩 늘어난 수치다. 비에이치가 올해 높은 수준의 실적 성장을 자신하는 이유는 최근 스마트폰 시장 확대로 FPCB 물량 수요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 올해부터 태블릿PC용 FPCB 판매가 시작되는 데다가 해외 매출 비중도 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비에이치는 이미 지난 1ㆍ4분기에 300억원 수준의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2ㆍ4분기와 3ㆍ4분기엔 성수기를 맞는 만큼 매출 증가폭이 더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달 스마트폰 사용자 수가 1,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스마트폰 대중화가 정착하고 있는 데다가 신제품인 넥서스S와 갤럭시S2가 본격적으로 판매되는 올 2ㆍ4분기, 3ㆍ4분기엔 매출이 지난해 보다 48%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태블릿PC용 FPCB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40% 이상 유지하면서 수익성도 함께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또 “올해는 해외영업에도 집중해 매출처 다변화에 신경 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