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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외건설 수주 400억달러 돌파

연말 목표 700억달러 달성 가능할 듯


올해 국내 건설업체들의 해외수주실적이 400억달러를 돌파했다. 4ㆍ4분기 굵직한 해외수주가 많아 올해 목표치인 700억달러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4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 1∼9월 국내 건설사들은 해외시장에서 모두 433건, 401억달러어치의 신규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수주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378억달러보다 6% 늘어났다. 사업수는 지난해 445건에서 433건으로 소폭 줄었다.


유럽발 재정위기로 세계 경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우리 건설업계가 선전한 비결은 제3세계 건설시장의 개척 때문으로 분석된다. 3분기까지 중남미 지역 수주액은 5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억달러의 3배가 훨씬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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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서 거둔 수주 실적도 작년 1∼3분기 8억달러에서 올해 11억달러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한편 '텃밭'으로 불리는 중동 지역 수주액은 228억달러에서 223억달러로, 제2의 건설시장인 아시아 지역 수주액은 115억달러에서 110억달러로 각각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해외 수주 목표 700억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가 상승으로 중동 산유국들이 대형 인프라 구축 사업이 이어지고 있고, 국내 기업들도 플랜트, 발전소, 철도, 신도시, 수자원 등 다양한 분야로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우리 기업들의 계약 체결이 유력시되는 사업들이 4분기에만 총 300억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큰 변수가 없는 한 올해 해외수주 목표액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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