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동원산업 46%추가상승 여력”

SK證 “참치값 상승으로 영업익 크게 호전”

국내 최대 원양어업체인 동원산업이 최근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48% 정도는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참치가격 상승’과 ‘어획량 증가’라는 두 가지 모멘텀이 동시에 발생해 올해 영업이익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다른 음식료업체에 비해 저평가됐던 동원산업의 주가 재평가가 진행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17일 SK증권은 “어획량 부진으로 공급이 줄어들면서 선망참치의 국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며 “중서부태평양에서 조업하는 동원산업의 어획량은 상대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황찬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선망참치의 연평균가격이 톤당 800달러 정도면 동원산업에 있어서는 높은 수준의 이익이 발생하는 구조인데, 최근 900달러 후반대까지 급등했다”면서 “이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48.6%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황 애널리스트는 “동원산업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2% 증가한 73억원을 기록해 이미 연간 예상치의 3분의 1을 달성한데 이어 2분기에도 45억원을 올려 지난해 적자에서 흑자전환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연간으로는 영업이익이 지난해 보다 48.6% 급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절대가치가 저평가된 중소형업체의 과도한 주가할인이 해소되면서 이들 종목의 주가지표가 업종 평균치에 근접하고 있지만 동원산업은 최근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현저히 저평가돼 있다”면서 “보수적으로 추정해도 현 주가보다 48% 높은 3만8,000원까지는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증권에 따르면 동원산업은 주가수익비율(PER)은 3.2배로 음식료업종 평균치인 12배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며, 주가순자산비율(PBR) 역시 업종 평균치 1.2배의 절반 수준인 0.7배에 그치고 있어서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

관련기사



노희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