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정통 스포츠 의류 브랜드들 "캐주얼제품으로 활로 모색"

나이키등 내년 매장 오픈

나이키스포츠, 아디다스, 리복 등 정통 스포츠 의류 브랜드들이 캐주얼 의류를 대폭 확충해 이미지 변신에 나서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 다국적 의류업체는 내년에 별도의 캐주얼 의류 매장을 열거나 기존 의류 구색에 변화를 주는 식으로 캐주얼웨어 수입 분량을 늘려 기존 ‘운동복 브랜드’식 전개 방침에서 탈피할 계획이다. 패션 스포츠, 아웃도어 의류 등의 약진으로 정통 스포츠 의류의 소비층이 줄어든데다 불황의 여파가 겹치면서 수익원 다각화에 나서게 된 것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나이키스포츠코리아는 내년 2월 초 10~20대용 나이키 캐주얼 의류 매장을 오픈, ‘운동용 브랜드’의 이미지 쇄신에 나선다. 레저에 일상생활용 디자인을 접목한 캐주얼 의류는 그간 나이키 본사에서 제작돼 왔으나 국내에는 소량만 수입, 유통돼 왔다. 이번 신규 브랜드 런칭은 기존 나이키스포츠 매장 내에 1~2개 라인으로 입점하는 게 아니라 백화점 캐주얼 존에 별도의 나이키 매장을 하나 더 내는 형태여서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업체는 백화점 15개, 가두점 5개 매장을 확보하는 등 대대적인 유통망 확충에 들어갔으며 이달 말 패션쇼를 개최해 봄 시즌 의류를 선보이는 등 ‘바람몰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아디다스코리아는 내년 2개의 캐주얼 라인을 포함한 3개의 신규 라인을 선보여 캐주얼 의류를 대폭 확충한다. 아디다스코리아는 내년 봄 여성용 캐주얼 의류 라인과 여성용 피트니스 전문 라인을 각각 선보이고 가을께 별도의 캐주얼 라인을 하나 더 런칭할 방침이다. 아디다스코리아 관계자는 “캐주얼 계열인 ‘아디다스 오리지널’이 운영되고 있지만 좀 더 대폭적인 확충에 나서고자 신규 라인을 개설케 됐다”며 “소비 불황이 거듭되고 있지만 캐주얼 의류 소비층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리복도 본사의 캐주얼 포지션 강화 방침에 따라 내년 시즌 신발류를 시작으로 캐주얼 분야 물량 강화에 나선다. 또 캐주얼 의류 라인을 강화한다는 방침아래 구체적인 시기 및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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