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이건희 前회장 출국

IOC 위원들 면담 등 '평창유치' 본격 행보


지난해 말 특별사면을 받은 이건희(사진) 전 삼성 회장이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대외활동을 시작했다. 삼성은 6일 이 전 회장이 부인 홍라희씨와 함께 이날 오후 삼성 전용기를 이용해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첫 기착지는 샌프란시스코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회장은 먼저 출국해 있는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과 함께 7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되는 CES 전시회를 둘러볼 예정이다. 이후 주요국 IOC 위원을 면담하는 등 본격적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활동에 나설 것이라는 게 삼성 측의 설명이다. 이 전 회장의 대외체류는 한달 이상 장기간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이 전 회장이 오는 2월 초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참관하고 이에 앞서 열리는 IOC 총회에도 참석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중간에 귀국한 후 다시 출국할지, 계속 외국에 체류할지 여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 스스로 IOC 위원 자격정지를 신청한 후 1년6개월여 국제스포츠 무대에서 떨어져 있었던 만큼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이 전 회장은 보다 적극적인 대외활동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회장이 본격적으로 나섬에 따라 독일ㆍ프랑스 등 경쟁국에 비해 뒤처져 있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활동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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