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전자, 전주 큰손 ‘팔자’ ㆍ자사주 ‘사자’ 공방

삼성전자(005930)의 자사주 매입 방어선이 17일 일명 `전주투신`으로 통하는 개인투자자의 위력과 외국인들의 집중매도로 개장 20분만에 무너졌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9시16분께 동원증권 전주지점 창구를 이용하는 `큰 손`이 5만5,000주를 일시에 매도하자 주가방어에 한 몫하는 자사주 매입에 돌입했다. 그러나 1분 뒤인 9시17분부터는 CSFB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에서도 매물이 가세하면서 오전 9시20분께 하루 자사주매입물량 21만5,000주를 완전 소진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장중 내내 약세 끝에 결국 전일보다 1만1,500원(2.53%) 떨어진 44만2,500원으로 마감,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자사주 매입 소진을 선도한 `전주투신`은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첫날인 지난 10월21일에도 동원증권 창구를 통해 보유주식을 대량 매도, 한도 소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바 있다.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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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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