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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팡에 취한 한국인 하트 집착… 구걸까지"

WSJ, 부작용 등 소개



애니팡에 미친듯이… 한국 왜 이렇게 사나
"애니팡에 취한 한국인 하트 집착… 구걸까지"WSJ, 부작용 등 소개

이지성기자 engine@sed.co.kr



























모바일 게임 '애니팡'이 한국에서 인기를 모으면서 애니팡 사용자들이 게임 내 사이버머니인 '하트'에 집착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애니팡, 한국인을 사로잡다'라는 제목의 인터넷판 기사에서 "지난 토요일 밤 서울 지하철에서 최소 10명 이상의 한국인들이 애니팡 게임에 열중하고 있었다"며 "한국인들이 애니팡에 집착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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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애니팡의 가장 큰 성공 요인으로 한국인 대다수가 사용하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제작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최고 점수가 일주일 단위로 갱신되는 시스템을 도입해 친구나 동료 사이의 경쟁심을 자극한 것도 인기의 비결이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일부 사용자들이 지나치게 애니팡에 열중하는 것은 문제점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애니팡을 이용하려면 하트가 필요한데 하트를 주고 받는 과정에 직장이나 학교 등에서 새로운 갈등이 생기거나 게임을 계속하기 위해 하트를 구걸하는 현상도 목격된다는 것이다. 최근 일선 학교에서는 학생들 사이에서 강제로 하트를 주고 받는 일명 '하트 셔틀' 사건이 발생에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애니팡은 국내 게임업체인 선데이토즈가 지난 7월 선보인 모바일 게임으로, 간단한 구성과 아기자기한 재미를 앞세워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현재 누적 다운로드는 1,700만건을 넘어섰고 동시 접속자수는 200만명에 달한다. 하지만 하트를 상대방에게 보내는 기능과 다른 사용자를 초대하는 기능 등을 놓고 일부 사용자들은 불편을 호소하는 등 논란도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두잇서베이에 따르면 애니팡 사용자 중 39.2%는 수시로 울리는 애니팡 메시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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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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