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잊혀져 가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 사진으로 만나세요

이동준 개인전 8~14일 인사동서

사진작가 이동준의 한 작품.

일상에서 스쳐 지나가기 쉬운 것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바탕으로 작업을 해 온 사진가 이동준의 다섯 번째 개인전 'Oblivion: Being forgotten/ seoul, Havana'가 인사동 가나아트스페이스에서 8~14일까지 열린다.


작가는 빠르게 변해가는 도시 안에서 소외되고 잊혀지고 사라지는 다양한 오브제로부터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새롭게 해석해 사진이라는 사실적 매체로 전한다. 작가는 서울과 하바나(쿠바의 수도), 두 도시의 잊혀져 가는 대상들을 회화적 기법으로 사진에 접목시키는 동시에 리얼리티를 살려내고 있다. 작가는 언젠가는 기억으로만 존재하게 될 두 도시의 현재 풍경을 흑백이 아닌 컬러로 담아내며 과거와 현재를 사실적 기법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시간이 흐르면서 잊혀져 가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은유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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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도시 안에서 만들어져 수명이 다할 때까지 사용되고 있는 삶의 도구들을 사진에 담으면서 회화적 표현을 자유롭게 시도한다. 유화 그림에서 만날 수 있는 덧칠의 묘미, 투명한 회색조의 수채화 같은 색감을 통해 작가는 "오래되고 낡은 오브제는 흑백 표현보다 오히려 컬러를 부여했을 때 과거의 향수와 바랜 질감을 사실적으로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한다.

(02) 734-1333.


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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