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貧者의 핵' 생화학무기 집중조명

24일 EBS '탄저병에서…'미국 뿐 아니라 독일과 프랑스, 호주, 리투아니아 등에 탄저균으로 의심되는 흰색 가루가 배달되며 생화학전의 공포가 전 세계에 퍼지고 있는 가운데 이의 실체를 분석한 다큐멘터리가 EBS TV를 통해 방송된다. 24일 오후 10시에 방영될 '탄저병에서 천연두까지, 생화학전의 실체'. 미 공영방송인 PBS가 제작, 최근 'Plague War'라는 제목으로 방영했던 시사물이다. 탄저균의 실체와 생화학 무기의 기원, 이들이 살포됐을 시의 피해 정도 및 대처 요령 이 주된 구성 내용. 생화학 무기는 핵무기의 20~30% 가격으로 제조가 가능해 '빈자의 핵무기'로 불리며 여러 전장에서 사용돼 왔다. 탄저균 역시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서도 제조, 운반이 용이한 미생물. 피부가 까많게 썩어가며 사망에 이르는 특징을 지니는데 병명 'anthrax'는 그리스어 석탄'anthrakis'에서 유래한 말이다. 첫 발견은 19세기 중반 독일 지역. 감염 부위에 따라 피부탄저병, 위장관탄저병, 호흡기 탄저병 등으로 나뉘는데 가장 무서운 유형이 이번에 미국에서 발병한 호흡기탄저병이다. 이 균이 몸 안에 침투하면 5~60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하는데 일단 발병하면 급속히 조직세포를 파괴하는 독소를 만들어 1~2일만에 환자의 70~80%가 사망에 이르게 된다. 따라서 발병 초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급선무. 이 외에도 천연두 페스트 콜레라 이질 장티푸스 발진티푸스 유행성출혈열 황우독소 등 생화학 무기로 사용된 바 있거나 사용 가능한 여러 미생물에 관해 집중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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