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금리인상 유보/FRB 공개시장위/다우지수 또 최고가 경신

【뉴욕=김인영 특파원】 미국 중앙은행은 연말까지 시중금리의 기준이 되는 재할인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전망이다.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3일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현재의 금리를 인상치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연준리(FRB)의 재할인 금리는 5.0%, 시중은행간 단기자금 금리는 5.25%, 시중은행의 우대금리는 8.25%를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이날 FRB의 금리인상 유보는 현재의 경제성장이 적정 수준이며 인플레이션의 우려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FRB의 결정에 따라 이날 다우존스공업지수(DJIA)는 전날대비 8.20 포인트 오른 6천2백74.24로 폐장, 지난 5일 선거이후 여섯번째로 최고가를 연속 갱신했다. 미니애폴리스의 노웨스트은행의 손성원부사장은 『금리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것을 주장하는 FRB내 강경파가 곤경에 처해 있다』면서 『현재 미국 경제가 적정 수준의 성장률을 보임에 따라 지난 1월 이래 FRB 정책결정자들이 취해온 금리인상 유보 조치의 정당성이 입증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 상무부의 발표에 따르면 미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 2·4분기중 4.7%를 기록, 과열이 우려됐으나 3·4분기엔 2.2%로 진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노동부가 발표한 10월중 생산자물가지수는 0.4%로 9월의 0.2% 보다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앞으로 소비자물가지수에도 미쳐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소지가 있음을 예고하는 것이다. 경제분석가들은 오는 12월 17일에 있을 올 마지막 공개시장위원회에서도 금리인상을 유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크리스마스의 과열 소비가 내년으로 이어져 내년 2월4일의 첫회의에서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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