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한국장학재단 "대학등록금 걱정마세요"

[금융트렌드] 年4.9% 금리로 일반상환·든든학자금등 대출

다음달부터 캠퍼스의 봄 향기를 만끽할 수 있는 새 학기가 시작된다. '대학등록금 1,000만원 시대'에 등록금 고지서를 받아 든 대학생들의 어깨는 무겁다. 급한 마음에 인터넷을 뒤지다 보면 연 30%에 육박하는 대부업체들의 광고만 눈에 띈다. 절대 그런 상품을 사용하면 안 된다. 저신용자로 떨어지는 지름길일 뿐이다. 등록금이 걱정이라면 한국장학재단의 대학등록금 대출제도를 가장 먼저 활용하라. 정부가 지원하는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대출제도는 크게 세 가지. 일반상환학자금, 든든학자금, 농촌대학생 학자금이다. 부모의 신용등급과 관계없이 대출 받는 대학생 본인의 신용등급이 적용되며 금리는 고정형이다. 특히 든든학자금의 경우 신용등급이 고려되지 않기 때문에 해당 조건만 충족하면 아무리 신용등급이 낮아도 사용할 수 있다. 일반상환학자금은 어느 정도 경제적 여력이 있는 학생들을 위한 상품이다. 대상은 55세 이하로 최소한의 신용을 갖춘 대학생 및 대학원생이다. 직전 학기 12학점 이상 이수 및 성적 70점 이상을 충족하면 된다. 신입생은 이수학점 및 성적기준 제한이 없기 때문에 누구나 받을 수 있다. 학점과 성적조건을 충족하지 못해도 대학이 특별추천제도에 의해 이용할 수도 있다. 4년제 대학 이하는 4,000만원 한도, 5~6년제는 6,000만원 한도, 전문대학원 등은 9,000만원 한도에서 연 4.9% 금리로 대출 받을 수 있다. 거치기간(재학중) 중 이자를 갚아야 하며, 만기가 도래하면 취업 여부와 관계없이 균등분할 상환이 개시된다. 든든학자금은 돈은 없지만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을 위한 상품이다. 대상은 35세 이하 소득 7분위 이하의 대학생 및 신입생으로 신용등급 제한이 없다. 대학 재학생은 직전학기 12학점 이상 이수 및 성적 80점 이상을 충족해야 하고, 신입생은 수능 2개 영역 6등급 이내 또는 고교내신 6등급 이내여야 한다.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대학이 특별 추천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학등록금 전액이 대출되고 금리는 연 4.9%가 적용된다. 재학 중에는 이자와 원금 모두 상환할 필요가 없고, 졸업 후에도 일정 수준 이상의 소득이 생긴 후에야 이자 및 원금 상환이 시작된다. 농촌출신대학생 학자금은 농어촌지역에 주소를 두고 6개월 이상 거주하고 있는 가정의 대학생들에게 무이자로 등록금 소요액 전액을 대출해주는 상품이다. 무이자이기 때문에 이자부담은 없고, 원금은 졸업 후 2년 후부터 균등분할 상환하거나 일시납으로 상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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