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원불교 남자 성직자도 제복 입는다"

원불교 여성 교역자 제복은 흰저고리에 검정치마, 그러면 남자 교역자의 제복은? 내년부터는 원불교 남자 전무출신(교무·전무·덕무)들도 생활한복, 혹은 차이나 칼라 형태의 제복을 입고 일상생활을 하게 된다. 원불교 교정원(원장 趙正勤)은 11월 6∼9일 전북 익산시 신룡동 원불교 중앙총부에서 원불교 총회를 열고 패션쇼와 공청회를 거쳐 남자 전무출신 제복 제정안을확정,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교정원 관계자는 "貞女들의 한복 복장이 원불교의 상징처럼 널리 알려진 것에비해 남자 성직자들은 제복이 없어 대외 이미지 제고와 일체감 형성 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이러한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李廣淨 종법사가 "성직자의 마음은 단순해야 하며 옷 모양이나 빛깔이다양하면 온갖 잡다한 생각이 들 수 있다"는 지론을 강력하게 제기한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이번 총회에서는 각국 총부 신설문제와 교구 자치화 등을 골자로 하는 교헌개정안 공청회, 貞男-貞女 97명의 독신 선서식, 수위단원 보궐선거 등도 이뤄진다. 이에 앞서 원불교 교정원은 다음달 4일 오전 10시 30분 원불교 중앙총부와 국내외 17개 교구 및 교당에서 지난 9월 17일 열반한 大山 金大擧 종사의 종재식(49재)을 거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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