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웰빙포트폴리오/ 4월호] NHN, 검색광고·게임부문 실적 날갯짓

1분기 매출액 210∼220억대…해외투자 회수기 진입도 강점



“성장성에다 실적의 날개를 달다.” 국내 인터넷 분야의 최선두업체 NHN의 올해 1ㆍ4분기 실적은 확실한 턴어라운드가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3ㆍ4분기 이후 제기된 인터넷주들에 대한 실적 우려를 주력인 검색광고와 게임부분의 회복으로 불식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1분기 예상실적은 증권사들마다 편차를 보이고 있지만 매출액은 660~670억원대 내외에 영업이익은 210~22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추정치들을 근거로 볼 때 매출액은 전기대비 6~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7~18%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외형은 소폭 성장하지만 비용 수준이 지난해 4분기 수준에 머물기 때문에 이익률 개선폭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 실적개선의 가장 큰 공신은 검색광고다. 70% 초반으로 추정되는 압도적인 국내시장 점유율(트래픽)이 성장의 축이 되고 있고 여기다 자체 개발한 저가형 CPC도입이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뿐만 아니라 실적우려를 불러 일으켰던 게임부문도 겨울 방학 등 계절적 영향에 힘입어 전기 대비 10%대의 매출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반면 배너광고는 소액 광고주들의 이탈과 계절적인 영향으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 같은 감소물량이 최근 검색광고 등으로 이동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우려할 만한 사항은 아니다. 1ㆍ4분기 실적발표의 영향권에 접어들면서 주가도 오랜 동안의 조정과정 속에서 반등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 면에서 하나로텔레콤을 제치면서 명실상부한 대표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올들어 내수경기 회복 조짐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어 내수경기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일 경우 NHN의 실적 개선은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해외부문 투자 회수기 진입= NHN의 또 다른 강점은 일찍부터 서두른 해외사업부문이 회사 실적에 한몫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올해는 일본과 중국투자 사업이 본격적인 투자 회수기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NHN재팬은 이미 지난 4분기에 매출액 96억원에 3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회사측이 올해는 실적보다 저변확대에 노력할 계획임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600억원대로 늘어나고 영업이익도 200억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 한게임 재팬의 동시접속자수는 이미 12만명에 도달했으며 올 하반기에는 국내 수준인 16만~18만명 정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에 진출한 아워게임도 국내 한게임과의 통합과정이 끝나는 올해 중반부터는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킬 것으로 보인다. 또 NHN은 올 상반기에 케주얼 게임 ‘당신은 골프왕’을, 하반기부터는 온라인게임 아크로드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해외부문과 신규게임은 기존의 검색광고의 안정적인 매출 기반 위에서 성장세를 가속화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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