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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벤치 신세 박주영, 칼링컵을 노려라

챔스리그 도르트문트전서 벤치만 달궈…21일 4부 리그팀과 칼링컵서 기회 잡을 듯

두 경기 연속 벤치만 달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신입생’ 박주영(26ㆍ아스널)은 14일(한국시간) 벌어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1차전 도르트문트(독일)와의 경기에서 교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는 못했다. 도르트문트 소속의 가가와 신지(일본)가 선발 출전했기에 박주영으로서는 아쉬움이 더 컸다. 아스널은 이날 원정에서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로빈 반 페르시(네덜란드)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막판 동점골을 내줬다. 지난 10일 스완지시티와의 리그 홈 경기(1대0 아스널 승리)에서도 교체 명단에 올랐다가 출전하지 못했던 박주영은 두 경기 연속으로 체력만 비축했다.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과시했던 2경기 4골의 폭발력을 소속팀에서는 선보일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아스널의 아르센 웽거 감독은 스완지시티전과 도르트문트전에서 모두 반 페르시를 선발로 내고 마루앙 샤막(모로코)을 교체 출전시켰다. 경기 흐름이 팽팽한 상황에서 박주영 카드를 꺼내기에는 위험 부담이 컸던 것이다. 아스널은 17일 블랙번과 리그 경기를 갖고 21일 슈루즈베리 타운과 칼링컵 경기를 치른다. 박주영은 늦어도 4부 리그 소속인 슈루즈베리 타운전에서는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경기에서 강한 인상을 남겨야 향후 리그나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기회를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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