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중기와 함께 세계로] 대기업-중기 손잡고 중국시장 공략

(주)대우가 인천시 부평구청 관내 17개 중소기업과 손잡고 중국에서 최근 대대적인 수출마케팅을 성공리에 마쳐 이들 기업의 현지시장 진출에 밝은 전망을 갖게하고 있다.이번 시장개척 활동은 서울경제신문사와 (주)대우가 공동으로 전개하고 있는 「중소기업과 함께 세계로」캠페인의 일환으로 중소기업들에 대한 수출지원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태일자동제어와 보령전자 등의 업체들은 지난달 11일부터 20일까지 중국 대련과 심양, 청도와 북경 등 4개도시를 순회하며 현지 300여업체와 모두 188건에 1,500만달러의 수출상담을 벌였다. 이 가운데 11건 113만달러의 수출계약(가계약 포함)을 체결했으며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상당규모의 추가계약이 예상된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번 상담회는 이들 업체가 중국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더 큰 의의를 갖고 있다. 코담(대표 조원민)은 도료의 일종인 「자연석뿜칠제」를 중국 4개도시에서 선보여 현지 관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며 18만달러이상의 계약을 맺었다. 이회사는 중국쪽 바이어들이 내한, 구체적인 상담을 벌이고 있으며 특히 대련에서는 코담의 제품을 전문적으로 공급하는 판매전시장을 현지에 설치키로 하는 등 구체적인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어 조만간 본격적인 수출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보령전자(대표 이주엽·李周燁)는 피자팬 등 각종 전기용품에 대해 11만달러규모의 수출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보령은 이번 상담회 참여를 계기로 중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로 하고 오는 7월 중국 광주에서 열리는 국제무역박람회에도 참여키로 했다. 피혁가공제 등을 생산하고 있는 다락도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어 150만달러규모의 수출상담을 진행했는데 다음주에 중국을 방문, 구체적인 수출협상등을 벌일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중국쪽에서 많은 관심을 보여 추가협상을 위해 다시 현지를 방문할 계획이다』며 『이번 상담회를 계기로 중국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물꼬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태일자동제어는 무정전전원장치와 자동전압조정기에 대해 현지 19개업체와 230여만달러상당의 수출상담과 함께 50만여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이 밖에 윤활유정유기 생산업체인 코리아오일크리너도 18건, 150만달러상당의 수출상담을 벌이고 17만달러어치를 수출키로 하는 등 대부분의 업체들이 중국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등 큰 수확을 얻었다. 한편 (주)대우와 부평구는 이번 성과를 토대로 8월31일부터 9월10일까지 중동지역을 순회하는 수출상담회를 계획하고 있다. /남문현 기자 MOON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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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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