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이용자 10억명 넘었지만 수익모델은 글쎄…
모바일시장 공략 강화신흥국 진출 늘리기로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co.kr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의 이용자 수가 10억명을 돌파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4일(현지시간) 지난 9월14일 페이스북의 실제 이용자 수가 10억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저커버그가 하버드대 기숙사에서 페이스북을 개발한 지 8년 만이다.
하지만 현재 페이스북은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최근 신규 이용자가 월간 5,500만명에서 4,500만명으로 줄어드는 등 성장속도가 크게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성장성이 한계에 부딪치면서 주가도 4일 주당 21.95달러에 마감해 5월 기업공개(IPO) 당시 38달러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에 대해 저커버그 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현재 전세계 휴대폰 사용자 50억명 가운데 페이스북 이용자는 6억명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모바일시장에서 승부를 걸고 장기적으로는 중국 등 신흥시장에 진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구의 인터넷 사용자 중심으로 짜인 수익모델을 바꾸겠다는 것이다.
현재 페이스북 이용자 가운데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의 비중은 각각 7%와 5%에 불과하다. 또 올 상반기 매출 22억4,000만달러 가운데 북미와 유럽 지역 매출이 각각 11억2,000만달러, 6억7,400만달러에 이르는 반면 나머지 지역은 4억5,300만달러에 그치고 있다.
이와 함께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최근 "비즈니스를 위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개발해 매출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용자당 수익창출률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시장조사 기관인 이마케터에 따르면 경쟁업체인 구글과 야후가 이용자당 88달러의 수익을 창출하는 반면 페이스북은 15달러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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